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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고생스럽게 구해준 사람을 쫓아내긴 했지만, 심청추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원래라면 자신의 손에 죽었어야 할 유청가가 우연한 기회에 그의 손으로 살아났으니 말이다.

이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심청추는 앞으로 그 원수들이 모두 함께 찾아온다 해도 두려울 게 없을 것이다!

설령 만에 하나, 순종적인 제자 낙빙하를 키우는 계획이 실패한다 해도, 백전봉의 주인인 유청가는 최소한 치트급 주인공과 한 번 맞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까!

왜 시스템에는 【계략 수치】나 【지능 수치】같은 게 없는 걸까?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