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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국경절에 두 번째 발코니 음악쇼를 맞추지 못하게 되어서, 나도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게 됐다. 국경절 첫날 카페 운영 상황을 보면 꽤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호가 이튿날 전화를 걸어왔는데, 그와 진문빈이 이번 휴가 기간에 지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해서 카페를 돌볼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 휴가 기간 동안 카페의 가수 역할을 맡게 됐다. 오전에는 음악쇼 기획을 계속하고, 오후와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정이었다.

마음속 감정을 발산하면 사람이 훨씬 편안해지는데, 노래야말로 내게 가장 좋은 발산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