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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내 말을 듣자마자 슈샤는 내 허리를 세게 꼬집었다.

슈퍼마켓 입구에 도착해서 슈샤의 물건을 그녀에게 건네자, 그녀는 웃음을 참으며 물었다. "하나 남겨줄까? 네 생리대 필요할 것 같은데."

나는 울적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봤다. 오늘 이미 충분히 망신을 당했다. 물고기 잡으러 갔다가 강물에 빠지질 않나, 게다가 여자 둘을 위해 생리대까지 사야 했는데, 이 은혜도 모르는 여자는 오히려 내 상황을 더 비웃고 있었다.

"매달 이맘때 기분이 안 좋다는 거 알아. 그러니까 더 이상 싸우지 않을게. 빨리 가서 만능약이나 마셔."라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