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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우리는 할 말이 없어. 난 호랑이와 가죽을 논할 생각도 없고." 노트북을 접으며 내가 위안홍과 스쳐 지나갔다. 그에 대한 혐오감을 더 이상 숨길 수 없었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내 눈에는 비열함과 음모로 가득 차 보였다.

"호랑이와 가죽을 논한다고?" 내 뒤에서 위안홍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내 귀에 충분히 들렸다. "여기 모든 사람들이 호랑이야. 넌 그저 양일 뿐이지. 호랑이와 가죽을 논하지 않으면, 뼈까지 발라 먹힐 뿐이야."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말했다. "그게 바로 네가 원하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