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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2

"어떤 프로젝트?"

펑위는 진지한 표정으로 안주머니에서 접힌 제안서를 꺼내 나에게 건넸다. "한번 봐봐. 제안서 작성 같은 건 네가 나보다 훨씬 잘하겠지만, 이 아이디어는 괜찮을 것 같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렸어."

받아든 나는 대충 훑어보았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펑위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장점이 있는 법.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내면서, 펑위의 강점이 창업에 있다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떠난 후 카페가 도산 직전까지 가지는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