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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햇빛이 아침 특유의 시원함과 함께 창문으로 들어오고, 알코올도 하룻밤 동안의 발효를 거쳐 서서히 효력을 잃어갔다. 이 세상에 시간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감정도 그렇고, 삶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깨어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슈샤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화가 풀렸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만약 아직 풀리지 않았다면, 내가 도대체 어떻게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었다.

전화벨이 한참 울리고 나서야 연결되었고, 슈샤는 그녀 특유의 차가운 어조로 내 예상보다 더 속이 좁다는 것을 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