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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

의사소통이 안 되는 문제 때문에 설날 저녁 식사는 맛도 없이 끝났다. 식탁에서 엄마는 가끔 신경질적인 말로 나를 찔렀고, 내가 잘못한 걸 알기에 침묵이 금이라는 생각으로 참았다. 내가 사랑에 쏟은 노력을 그들이 이해해주길 바라지도 않았고, 차라리 말을 안 하는 게 그들의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았다.

사실 엄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다. 엄마는 내가 부자가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적당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안정된 삶을 살길 원했다. 하지만 엄마가 내 생활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나도 엄마의 계획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