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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침대에 누워서도 서하는 그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그녀는 내 품에서 깊이 잠들어 버렸다. 물론 나도 이런 상황에서 그녀에게 뭔가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녀를 부드럽게 안은 채, 나 역시 밤새 잠들지 못했지만 전혀 졸리지 않았다. 고개를 숙여 서하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점점 더 평온해졌다.

나는 알고 있었다. 서하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미 터지기 시작한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순간의 안정과 평온함뿐이었다.

하지만 이 평온함조차 오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