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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9

"네가 날 속였어!"

맥주를 세 잔이나 마신 후에야 그 치명적인 매운맛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나는 서하에게 화를 냈다.

서하는 입을 삐죽거렸다. "자기가 매운 걸 못 먹으면서 나한테 기를 죽이려고 했잖아. 도둑질하다 망한 꼴이네. 그러고도 나한테 소리지를 염치가 있어?"

"나는..." 숨을 제대로 고르지 못해 맥주에 사레들 뻔했다.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분노에 차서 말했다. "너 나빠졌어."

"난 한 번도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 적 없어." 서하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고기 한 조각을 집어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