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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어리둥절하게 고개를 들어 슈샤를 바라보니, 류위안과 몇몇 부사장들의 표정이 멍해 보였다. 보아하니 갑자기 날 부른 건 슈샤의 즉흥적인 결정인 듯했다.

긴장이 밀려왔다. 슈샤가 공개적으로 날 비판하려는 건 아닌지 걱정됐다. 그러면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닐 텐데. 이 자리에 있는 몇몇 부사장들은 내가 슈샤와 예전에 어떤 관계였는지 알고 있을 테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공손하게 말했다. "슈 사장님, 기획안에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슈샤는 펜으로 노트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이 없었다. 넓은 회의실의 분위기가 순식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