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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사람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하나는 잔형에게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대 옆에 앉아 있던 예쁜 젊은 여자에게서 온 것이었다.

예의상 그 여자에게 미소를 지었는데, 뜻밖에도 그녀는 술병을 들어 두 잔을 따르고 그중 하나를 내게 건넸다.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지만, 고개를 저었다. 술집에서 가수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실 기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술잔을 내려놓지 않고 계속해서 내게 내밀었다. 난처해진 나는 한숨을 쉬며 기타를 내려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