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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헤어지기 전까지는 한시에 대한 내 감정을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녀를 배신할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어떤 오해들, 혹은 갈라진 틈이라는 것은 종종 겉으로 드러난 모습 때문에 생겨나는 법이라는 것을.

로쑤의 말은 나를 자기반성의 늪으로 빠뜨렸다. 만약 한시도 로쑤처럼 그렇게 생각했다면, 우리의 이별은 어쩌면 그녀 혼자만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

생각이 계속 확장되면서, 나는 심지어 내 행동 중 일부가 한시를 실망시켰고, 그래서 그녀가 나를 배신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