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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내 답을 얻자마자 슈샤는 금세 깊은 잠에 빠졌다. 그녀의 느린 숨소리를 들으면서도 나는 여전히 잠들지 못했다. 잠들지 못한 이유는 한편으로는 해질녘 강가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었고, 더 큰 이유는 슈샤가 내게 가져다준 것들 때문이었다. 우리의 갈등은 일시적으로 해결되었지만, 누가 나와 함께 발코니 음악 쇼를 진행할지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였다. 위안홍에 대한 내 마음속 반감은 그와 대화하는 장면을 생각하기조차 싫게 만들었다. 위안홍도 나에 대해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 확신했다. 다만 그 위선적인 놈은 슈샤 앞에서 나를 가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