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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내 얼굴에 먼저 놀란 기색이 떠올랐다가, 그녀가 어제 위안홍을 위해 나와 기꺼이 다툰 모습이 생각나자 다시 표정이 굳어졌다. 무심한 척 그녀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어떻게 돌아왔어? 설마 어제 나랑 싸운 게 부족해서 일부러 더 싸우러 온 거야?"

슈샤는 입술을 깨물며 나를 노려보다가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내일 주주총회가 있어서. 전에 말했잖아."

물론 그녀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나와 싸운 바로 다음 날 아무 연락도 없이 돌아올 줄은 몰랐을 뿐이다. 정장 차림에 피곤한 얼굴로 여기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