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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

"네."

"내가 회의 때 뭐라고 했는지 설마 잊었어?" 천혜의 눈이 가늘어지며 차가운 빛을 내뿜었다. "내 지시에 따르라고 했잖아."

생각지도 못하게 이 여자가 정색을 하다니.

나는 속으로 욕을 한마디 내뱉으면서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천 과장님,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네 일 먼저 처리하고 와. 다음에 시간 될 때 같이 모이자."

이 여자, 표정 바뀌는 속도가 너무 빠르잖아. 나는 감사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이모를 마중하러 가려는 찰나, 왕친에게서 전화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