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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3

"난 항상 너를 믿었어."

진혜유가 애틋하게 말하자, 내 마음이 또 한번 간질간질해졌다. 서둘러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우선 물건부터 사러 가자. 할 말은 나중에 돌아가서 하자."

"좋아, 네 말대로 할게." 진혜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후 우리는 근처 대형 마트로 가서 내가 쇼핑 카트를 밀며 진혜의 뒤를 따랐다.

30분 후, 나는 양손에 진혜가 구매한 물건들을 가득 안고 배 앞에 올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카트도 가득 찼는데, 진혜는 계속해서 생활용품 코너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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