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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5

나는 내 피가 빠르게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이제 와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나는 분명 천혜에게 그런 감정을 품고 있었다. 다만 일부러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

천혜는 이때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내 손을 꼭 잡고 촉촉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살짝 속삭였다. "장룽, 당신은 내 마음을 처음으로 설레게 한 남자예요. 난 당신을 좋아해요!"

내 머릿속이 '웅' 하고 폭발해버렸다. 그녀의 고백에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다. 이건 그녀가 처음으로 나에게 하는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