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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9

주홍의 시선이 순간 내게 꽂혔다. 그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이 분은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장룡입니다." 나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저 평범한 디자이너일 뿐입니다. 주 사장님, 어서 드세요."

상황이 명확하지 않은 지금, 설우청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었다. 그랬다간 그녀의 수자 회사 입장만 곤란해질 테니까. 지금 그녀는 청아의 이 프로젝트에 모든 것을 걸고 있었으니까.

아마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설우청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였을까. 주홍은 시작부터 취미원 레스토랑의 최고급 요리들을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