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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이모, 그냥 사세요." 나는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특별히 보고 싶은 책이 없어요. 이모가 사시면 돼요. 전 그냥 함께 있을게요." 이모는 책 몇 권을 골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음료수 두 잔 사와 줄래? 이모가 좀 목이 마르네." 내가 신고 있는 하이힐을 내려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가 줘, 난 여기서 기다릴게." 이모는 눈빛을 반짝이며 얼굴에 매혹적인 미소를 띄우고 말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아줘." 내가 막 가려던 찰나,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부부가 우리가 앉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