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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3

"당신네 사장이 누구야?"

천혜의 어조가 차갑게 변했다. "우리가 술 마시고 있는 거 안 보여?"

"우리 대장님이..."

남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천혜는 갑자기 테이블 위의 병을 집어 그의 머리에 내리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술 마실 때 방해받는 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천혜의 이런 폭력적인 면모가 이렇게 무서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치 다중인격처럼 느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와 웃으며 대화하던 사람이 눈 깜짝할 사이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그녀가 여전히 내 앞에 앉아있지 않았다면, 정말 누군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