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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7

"기다려." 나는 순간 멍해졌다. 원래는 천혜가 계속 나를 데리고 구경시켜 줄 줄 알았는데, 중간에 나를 내버려 둘 줄은 몰랐다. 천혜가 나를 한번 쳐다봤는데, 그 눈빛이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러더니 그녀는 바로 돌아서서 가버렸다. 나는 심심하게 한참을 기다렸고, 천혜는 그제서야 돌아왔는데 손에는 봉투 하나를 들고 있었다. "우리 식사하러 갈까요?"라고 말했다. "좋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가는 길에 나는 천혜가 나를 뭔가 유명한 레스토랑에 데려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아주 평범한 작은 면 가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