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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9

의사는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로쑤를 병실로 데려간 후, 나보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사람 하나 없는 복도에 앉아 있자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도 늦은 밤에 쉬에위칭을 병원에 데려갔다가 병원 사람들에게 그녀의 남자친구로 오해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또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로쑤를 병원에 데려왔는데, 그녀의 상태가 어떤지 걱정됐다.

비록 우리는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해도 나는 여전히 그녀를 구하러 갔을 것이다. 이건 다른 감정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아마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