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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8

나는 그보다 체격이 더 크고 키가 커서 그의 뒤에 있는 방을 바라보니, 마침 러셀이 이마를 감싸고 찬장에 기대어 있었고,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봐, 묻는 말에 대답해." 남자가 갑자기 손을 뻗어 나를 밀쳤다. 러셀의 그런 모습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유 없이 여자를 때리는 남자니까.

게다가 지금 러셀은 얼굴이 창백하고, 눈이 부어 있었으며, 입가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이마에서도 계속해서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알 수 없었다.

"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