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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4

여자일 것이다. 수취인 이름이 '뤄쑤'니까. 역시, 전화에서 곧 우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바로 내려갈게요."

내가 약 3분 정도 기다리자, 27~8세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급히 다가왔다. 살짝 살펴보니, 이 여자는 파도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다.

지금 바람에 날리는 그 머리카락, 초승달 같은 눈썹, 달걀형 얼굴에 서리와 눈처럼 하얀 피부는 한 번 건드리면 깨질 듯 보드랍고, 몸매는 가냘펐다. 흰 셔츠에 검은 치마를 입고, 약 3cm 정도의 하이힐을 신고 있었는데, 열 개의 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