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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0

"마음대로 돌아다니셔도 좋아요. 피곤하면 외삼촌을 찾아오세요. 외삼촌 집 대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요. 저는 곧 손님이 올 예정이라 더 붙잡지 않을게요." 이건 우리에게 내린 퇴장 명령이었다.

잠시 후,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에는 입술을 깨물지 마세요." 이 말에 천혜는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미 퇴장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말했다. "그럼 외삼촌, 안녕히 계세요."

"외삼촌, 안녕히 계세요."

나도 따라 인사했다. 그곳을 나온 후에도 천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에 탄 후에야 그녀는 눈썹을 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