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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2

"난 당신한테 묻지 않았어요." 장자오의 얼굴이 차갑게 굳더니 내게 말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이고 왜 여기 살고 있는 거죠?"

나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난 이미 진혜를 위해 귀찮은 녀석 둘을 상대했으니, 이제 한 명 더 상대한다고 해서 그렇게 무서울 것도 없었다. 속담에도 있지 않은가, 빚이 많으면 걱정할 것도 없고, 이가 많다고 더 가려울 것도 없다고.

"난 그녀의 남자친구인데, 내가 왜 여기 살면 안 되는데요?" 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오히려 당신이야말로, 이렇게 뜬금없이 찾아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