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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3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고, 차를 몰아 취미원에 가서 룸을 예약했다. 몇 명이나 올지 몰라서 일단 세네 명 분량만 주문해 놓았다.

저녁 일곱 시쯤 되자, 나는 취미원 입구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만약 곽 매니저가 내가 룸에 앉아 있는 걸 발견하면 또 내가 거만하다고 생각할까 봐 그랬다.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구에서 피우면서 시간이 점점 흘러가는 것을 지켜봤다. 어느새 일곱 시가 되었는데, 곽 매니저가 늦은 건가? 휴대폰을 꺼내 보다가도 전화를 걸지는 않았다. 혹시 지금 오는 중일지도 모르니까.

일곱 시 십 분쯤 되어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