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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2

"좋아요." 소월아가 웃으며 대답하고는, 씻어야 할 채소들을 들고 싱크대로 걸어갔다. 물을 틀고 나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물이 어느 정도 차자 품에 안고 있던 것들을 한꺼번에 다 던져 넣었다.

"퐁당!" 순간 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소월아는 방심한 탓에 튀어 오른 물방울이 옷을 적셔버려 놀란 비명을 질렀다.

"무슨 일이에요?" 나는 깜짝 놀라 말했다. 그냥 채소 씻는 건데 뭐 이렇게 놀랄 일이 있나 싶어 본능적으로 뒤돌아보았는데, 눈이 순간 커졌다.

소월아의 옷이 완전히 물에 젖어버려 몸에 딱 달라붙었고, 반투명 상태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