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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5

내가 말하면서 크고 작은 짐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진한 만두 향기와 조 죽의 향이 즉시 퍼져나왔다. 여기에 천후이가 내뿜는 은은한 체취까지 섞이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식사했어?" 천후이의 표정은 무척 평온했다. 아마도 이런 게 세월이 고요히 흐르는 느낌이겠지.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이 그녀의 몸에 비치니 마치 금빛으로 도금된 듯했다. 그녀가 담담하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먹었어요. 이건 다 당신을 위해 준비한 거예요."

"너무 많은데." 천후이가 살짝 말하더니 젓가락으로 소룡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