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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0

"뭐야. 우리 지금 술 마시고 있는 거 아니야?" 천혜가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싸며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그녀의 눈에는 농염한 요염함이 번져 나와 순간적으로 내 뼈마디가 녹아내릴 것 같았다.

"장룽." 그녀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나를 부드럽게 불렀다. 이마가 거의 내 이마에 닿을 듯했고, 술 냄새가 섞인 뜨거운 숨결이 내 얼굴에 와닿았다. 마치 수천 마리의 개미가 내 마음을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에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 처형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녀에게 손을 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