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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3

병실 안을 쭉 둘러보니 다른 환자들 병상 위에는 과일이나 꽃, 각종 영양제 등 온갖 것들이 화려하게 놓여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병상 위는 텅 비어 있었다.

서설우청은 깨어난 후부터 계속 벽을 향해 누워 있었고,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순간 속에서 화가 치밀었다. 젠장, 한밤중에 내 방문 앞까지 찾아왔고, 내가 제때 병원에 데려오지 않았다면 아마 죽었을 텐데, 그런데도 한마디 말도 없어?

이게 목숨 구해준 은인한테 할 짓인가? 심호흡을 몇 번 한 후, 나는 부드럽게 물었다. "어떻게 내 방문 앞에 있었던 거예요? 우리 서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