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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나... 나 지금 밖에 있어요." 왕친은 전화기 너머로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좀 갖다 줄 수 있어요?"

왕친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문득 인터넷에서 본 매운 과자 먹는 유머가 생각났다. 게다가 어젯밤에 들었던 그 소리와도 비슷했다.

설마 지금... 전화가 끊기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리고 나는 급히 숨을 참고 자세히 들어보았다. 정말로 왕친의 교성이 들려왔다. "아... 좋아... 너무 좋아..."

나는 갑자기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좀 더 듣고 싶었지만, 뜻밖에 전화가 끊겨버렸다. 그녀는 정말로 다른 남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