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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

"백이현, 네 말이 왠지 이상하게 들리는데." 진요가 미간을 찌푸리며 와인 잔을 탁 내려놓고 소매를 걷어붙이며 달려들 기세였다.

"진요야." 나는 진요의 충동적인 행동을 감지하고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누르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모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빛에 혐오감이 서려 있었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을 자주 봤지만, 오늘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백 형님 말씀이 맞아요. 하지만 저는 무슨 고위 간부나 금융인이 아니라 그냥 택배 배달원일 뿐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