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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이모를 위해 옷을 벗겨드릴까? 안 그러면 이모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지? 비록 내 이모지만, 우리 어릴 때는 계속 같이 잤었는데, 지금 이모 옷을 갈아입혀 드리는 건 별 문제 없을 거야.

이모가 깨어나도 날 탓하지는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나는 두 손을 이모의 옷깃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앞쪽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단추를 풀자마자, 이모의 하얗고 발그레한 목덜미가 보였고, 내 심장 박동이 이유 모르게 빨라지며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 나 자신을 욕하며, 지금은 그저 이모 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