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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4

"내 생각에는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야. 서로 사랑한다면, 그냥 함께하면 되는 거지. 세속적인 것들에 신경 쓸 필요가 뭐 있겠어?"

소우친은 환하게 웃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어딘가 쓸쓸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육천이 웃으며 말했다. "너 아직도 연애뇌야?"

"그런 거 아니거든. 단지 두 사람이 함께할 때는 단순하고 순수한 게 더 좋다고 생각할 뿐이야."

소우친이 살짝 입을 삐죽거렸다.

육천은 그녀를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며 약간 수줍게 웃었다. "그렇게 입 삐죽거리지 마. 마치 이른 아침 안개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