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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0

"당신들이 단 한순간이라도 우리 생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면, 저도 조금은 여지를 두었을 텐데, 하지만 당신들은 그러지 않았어요. 당신들은 오직 아들이 가정을 이루고 사업을 성공시켜 좋은 생활을 누리게 해줄 생각만 했죠."

"흥, 저는 지쳤어요. 더 이상 당신들의 끝없는 착취를 견디고 싶지 않아요."

원래 온화한 성격의 그녀였지만, 이번만큼은 진심으로 화를 냈다. 눈물과 함께 쏟아내는 말들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이 짐승 같은 부모들에 대한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똑같이 자신의 피와 살인데, 어떻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