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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정명명은 가볍게 말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건 GTS4.0T인데, 이미 가격도 알아봤어. 할인도 꽤 크고, 그렇게 비싸지 않아. 전액 구매해서 등록하면 겨우 2억 정도밖에 안 해!"

요즘 젊은이들은 몇 천만 원을 '몇 억'이라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마치 수억 원을 그렇게 가볍게 말함으로써 자신의 격과 견문이 넓음을 과시하려는 듯하다.

"겨우 2억... 정도라고??" 정비비는 머리가 쭈뼛해지는 느낌이 들어 저절로 눈을 치켜떴다. "너 정말 요즘 젊은이들의 미친 자신감의 표본이구나. 주머니에서 20만 원도 꺼내지 못하는 주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