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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3

이 시간대에는 회사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였고, 새벽 세네 시가 되어야 출근해서 정오에 각 학교에 급식을 배달할 준비를 할 터였다.

아마도 자신들의 회사가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정문에는 24시간 내내 경비원이 있었다. 그것도 낡고 허름한 노인 경비원이 아니라 젊고 건장한 사내들이었고, 몇 마리의 큰 늑대개들도 회사를 지키고 있었다.

정문으로 들어가는 건 분명 불가능했다.

육진은 어쩔 수 없이 정문을 피해 옆쪽 담장 밖으로 갔다.

담장은 2미터가 넘는 높이에 그 위에는 유리 파편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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