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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3

"원무, 태극 제자입니다. 가르침을 청합니다."

원무는 온몸에 검은 무술복을 입고 있어서 자오둥의 눈부신 하얀 양복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가르침이니 뭐니 하지 마. 이렇게 올라온 이상 생사를 건 싸움이야. 죽을 준비나 해."

자오둥이 말을 마치자마자 맹호가 산에서 내려오듯 원무에게 달려들었다.

원무는 자오둥의 어설픈 자세와 공격 방식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공격은 허점투성이였기 때문이었다.

손쉽게 상대를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관루펑이 자오둥에게 보였던 경외심이 떠올라 방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