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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8

핸드폰을 집어들고 고려리는 대충 살펴보다가 몇 개의 전화번호를 발견했는데, 이름이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좀 어이가 없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자신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었다.

한편 조동의 핸드폰 메신저 친구 목록은 불쌍할 정도로 적었다. 고작 서너 명뿐이었다. 이 사실에 그녀는 속으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모든 작업을 마친 후, 고려리는 조동을 밖으로 배웅했다.

조동은 컴퓨터를 들고 대나무 바구니를 메고 고려리에게 윙크를 날린 뒤, 으쓱거리며 떠났다.

조동이 떠나자 아래층에서 컴퓨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