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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8

좌대붕의 얼굴에 띤 미소를 보며 좌준상의 마음은 더욱 아파왔다. 그는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진실을 말하면 좌대붕이 완전히 폐인이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적어도 자신의 아들이 활기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따르릉...

노흑이 걸어온 전화를 보자 좌준상은 흥분된 표정으로 즉시 스피커폰을 켰다.

"노흑, 어떻게 됐어? 그 녀석 처리했나?"

"켁켁... 좌사장님, 이번 일은 죄송합니다. 제가 실패했습니다. 상대는 저보다 훨씬 강했어요. 저와는 급이 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