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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6

이 광경을 보자 조동의 마음이 갑자기 아파왔다. 오천을 대신해 괴로웠다. 젊고 철없어서 그랬지만, 젊은 시절에 뿌린 씨앗의 쓴 열매는 '철이 없었다'는 말 한마디로 얼버무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오천은 좌대붕이 자기를 때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더욱이 자신이 그의 마음속에서 그저 가지고 놀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더더욱 예상치 못했다. 그녀는 심지어 대학에 가지 않고 좌대붕과 함께 졸업 후 일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좌대붕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기꺼이 그와 함께 동영상을 찍기도 했고, 심지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그의 무릎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