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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7

이 장면을 보자, 조동은 갑자기 양떼도 정령이 될 기세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황소가 산에서 곧장 질주해 내려왔는데, 그 무거워 보이는 모습에 조동은 소가 갑자기 넘어질까 걱정했다. 하지만 그 가볍게 땅을 딛는 발걸음은 조동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들었다.

황소가 조동 앞에 도착하자마자, 그 커다란 머리를 내밀어 온순하게 조동을 비볐다.

"헤헤, 노랑이, 내가 왜 네가 정령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지? 다들 네가 나이가 많다고 하던데, 사람으로 치면 넌 사십대 후반쯤 됐을 텐데, 그렇게 나이가 많은데도 어떻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