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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6

"동생, 형의 목숨은 이제 자네에게 달렸네. 치료만 해준다면, 그 몇백만 원은 내가 양식장을 팔아서라도 꼭 갚겠네."

이수업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자오둥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수업 같은 사람의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돈이 없다더니, 자신이 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돈이 생겼다니. 솔직히 말해서 그는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었다.

신뢰하지도 않으면서 치료를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다.

마치 의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의사에게 병 치료를 맡기는 것과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