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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6

이번에는 누런 소가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눈을 감고 있다가 한참 만에야 떴는데, 다시 눈을 뜬 그 순간에는 마치 조동을 인정한 듯한 눈빛이었다.

조무는 누런 소의 얌전한 모습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아파왔다. 아까 했던 말이 미안해진 것이다.

"헤헤, 조 아저씨, 이 누런 소 제가 살게요. 가격 말씀해 보세요. 지금은 돈이 없지만요, 제가 아직 빚도 많이 있어서... 시간 좀 지나면 한꺼번에 드릴게요, 어떠세요?"

조동이 이렇게 말한 이상, 특히 아까 그런 말까지 했는데, 조무는 마음이 아프더라도 말을 번복할 수 없었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