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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9

많은 일들을 그는 지금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느꼈다.

우근생이 가져다준 그 책을 집어 들고 잠시 읽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이미 외워버렸고, 단지 실천해보지 못한 것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대교가 그의 집 문 앞에 나타났다. 오대교는 돌아가서 평소에는 아까워서 입지 않던 새 옷으로 갈아입고, 보따리 하나를 메고 조동을 찾아왔다. 그녀는 지금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제 조동이 오경에게 한 말들, 심지어 오경을 때렸을지도 모른다는 사실까지 그녀는 알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