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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2

"

이 말을 끝내자마자 자오둥은 바로 자리를 피했다.

그는 이 정도 말이면 충분하다는 걸 알았다. 더 많은 말을 해봤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가오리리는 자오둥이 순식간에 달아나는 모습을 보며, 원래는 속에 담아두었던 마음의 말을 하려 했지만, 억지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 부끄러움과 짜증이 뒤섞여 그녀는 중얼거렸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네, 너를 만난 건 정말 큰 시련인가 봐."

하지만 자오둥의 말을 떠올릴 때마다, 그녀의 마음은 달콤해졌다.

저절로 모든 안 좋은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자오둥이 자신의 눈에 키스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