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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0

고려리는 시간을 확인하고 퇴근 준비를 위해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 그녀는 이미 반 달 동안 조동을 만나지 못했고, 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록 주소동과 깊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감정이란 건 그런 거였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것.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조동의 그림자가 자리 잡았고, 특히 밤이 깊어 고요해질 때면 머릿속에는 조동과 키스했던 장면만 맴돌았다.

"미녀 누나, 퇴근 준비 중이세요?"

고려리의 매혹적인 차림새를 보며 조동의 눈이 번쩍 빛났다. 다만 지금은 급한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