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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9

자오둥은 혼이 빠진 듯 중얼거렸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침대 옆 서랍을 열었다. 그 안에는 조용히 한 장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사진 속 여인은 꽃처럼 아름다웠고, 그녀의 미소는 너무나 부드러워서 그의 가슴을 찢어놓는 듯했다.

사진 속 청년도 웃고 있었지만, 자오둥의 눈에는 그저 바보 같은 웃음으로만 보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거나, 아니면 눈치챘어도 마음에 담지 않았던 바보 같은 자신.

자오둥은 사진을 들고 조용히 바라보았다.

이 사진은 그날 점심에 천쟈오밍과 함께 찍은 셀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