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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8

단순한 한 통의 전화가 그를 순식간에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그의 오랜 경험으로도 자오둥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적잖은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싱신위는 양수런이 자오둥 곁에 있을 줄은 몰랐지만, 곧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좋아, 그에게 전화 넘겨줘. 내가 직접 말하겠네."

양수런은 전화를 받자마자 스피커폰을 끄는 게 먼저였다. 싱신위가 자신을 꾸짖는 말을 자오둥이 듣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 군, 방금 내가 한 말 다 들었지? 이 일에 자신 있나?"

싱신위의 입에서 가볍게 나온 말...